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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가 뭔가를 쏟았다.
순간 입에서 먼저 나오는 말이 있다.
"거봐. 엄마가 안 된다고 했잖아."
사실 아이를 미워해서가 아니다.
놀랐고,
치워야 하고,
또 반복될까 봐 피곤해서다.
근데 아이 표정을 보면 안다.
아이는 이미 충분히 놀랐다.
Q. 아이가 진짜 무서워하는 게 뭘까?
→ 혼나는 게 아니다.
"엄마가 나 때문에 실망했나?"
"나를 싫어하나?"
그게 더 무섭다.
이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.
아이들은 문제 상황에 처하면
본인이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어도
굉장히 두려워한다.
그 순간 아이가 바라는 건
부모가 자신을 안심시켜주는 것.
그래도 사랑한다고
말해주는 것.
---
Q. 어떤 말이 아이를 다시 살아나게 할까?
→ 이 책에서 참 좋았던 장면이 있었다.
아이가 뭔가를 엎질렀을 때
엄마가 이렇게 말한다.
"괜찮아. 큰일 아니야."
"못 먹었지? 또 줄게."
그랬더니 아이가 와락 안긴다.
읽는데 괜히 울컥했다.
생각해보면 우리도 그랬다.
실수했을 때
누가 해결책부터 말하면 더 얼어붙는다.
그때 진짜 듣고 싶은 건
"그래도 괜찮아."
그 말이었다.
---
Q. 어른들도 똑같을까?
→ 사람은 문제 상황이 생기면
생각보다 굉장히 불안해진다.
불안해지면 방어적으로 변한다.
아이도 그렇고
어른도 그렇다.
날카롭게 말하고,
짜증내고,
도망가고,
자기혐오에 빠진다.
사실은 마음이 위험하다고 느껴서다.
---
Q. 그러면 어떤 말이 필요할까?
→ 요즘 사람들도 비슷하다.
회사에서 실수하고,
아이한테 짜증내고,
관계에서 후회하고 나면
밤에 혼자 계속 생각한다.
"나는 왜 이것도 제대로 못하지."
그때 필요한 건
완벽한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다.
오히려:
"오늘 진짜 많이 놀랐겠다."
"그 상황에서 버틴 것도 힘들었겠다."
이런 말 하나가
사람을 다시 숨 쉬게 만들 때가 있다.



Saving Words LAB에서는
사람이 어떤 말에 더 얼어붙고,
어떤 말에 다시 살아나는지
기록하고 있다.
사람은
정답이 없어서 무너지는 게 아니라,
계속 살아갈 힘이 끊겨서 무너진다.
RE:BON Human Recovery Lab은
사람이 완전히 꺼지지 않게
붙들어주는 구조를 연구합니다.
LIZALICE × RE:BON Human Recovery Lab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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