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E:BON Human Recovery Lab/Saving Words LAB

왜 사람은 실수했을 때 혼나기보다 안심받고 싶을까|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⑦

lizalice 2026. 5. 23. 15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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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가 뭔가를 쏟았다.

순간 입에서 먼저 나오는 말이 있다.

"거봐. 엄마가 안 된다고 했잖아."

사실 아이를 미워해서가 아니다.

놀랐고,
치워야 하고,
또 반복될까 봐 피곤해서다.

근데 아이 표정을 보면 안다.

아이는 이미 충분히 놀랐다.





Q. 아이가 진짜 무서워하는 게 뭘까?

→ 혼나는 게 아니다.

"엄마가 나 때문에 실망했나?"
"나를 싫어하나?"

그게 더 무섭다.

이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.

아이들은 문제 상황에 처하면
본인이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어도
굉장히 두려워한다.

그 순간 아이가 바라는 건
부모가 자신을 안심시켜주는 것.

그래도 사랑한다고
말해주는 것.

---

Q. 어떤 말이 아이를 다시 살아나게 할까?

→ 이 책에서 참 좋았던 장면이 있었다.

아이가 뭔가를 엎질렀을 때
엄마가 이렇게 말한다.

"괜찮아. 큰일 아니야."
"못 먹었지? 또 줄게."

그랬더니 아이가 와락 안긴다.

읽는데 괜히 울컥했다.

생각해보면 우리도 그랬다.

실수했을 때
누가 해결책부터 말하면 더 얼어붙는다.

그때 진짜 듣고 싶은 건
"그래도 괜찮아."
그 말이었다.

---

Q. 어른들도 똑같을까?

→ 사람은 문제 상황이 생기면
생각보다 굉장히 불안해진다.

불안해지면 방어적으로 변한다.

아이도 그렇고
어른도 그렇다.

날카롭게 말하고,
짜증내고,
도망가고,
자기혐오에 빠진다.

사실은 마음이 위험하다고 느껴서다.

---

Q. 그러면 어떤 말이 필요할까?

→ 요즘 사람들도 비슷하다.

회사에서 실수하고,
아이한테 짜증내고,
관계에서 후회하고 나면

밤에 혼자 계속 생각한다.

"나는 왜 이것도 제대로 못하지."

그때 필요한 건
완벽한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다.

오히려:

"오늘 진짜 많이 놀랐겠다."
"그 상황에서 버틴 것도 힘들었겠다."

이런 말 하나가
사람을 다시 숨 쉬게 만들 때가 있다.




Saving Words LAB에서는
사람이 어떤 말에 더 얼어붙고,
어떤 말에 다시 살아나는지
기록하고 있다.



사람은

정답이 없어서 무너지는 게 아니라,

계속 살아갈 힘이 끊겨서 무너진다.



RE:BON Human Recovery Lab은
사람이 완전히 꺼지지 않게
붙들어주는 구조를 연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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