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낮에는 괜찮았다.
아니,
괜찮은 척했다.
회사도 갔고
애도 챙겼고
밥도 했고
설거지도 했다.
근데 밤 9시.
애 재우고 나면
갑자기 무너진다.
이유를 모르겠다.
딱히 큰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.
그냥 다 버거웠다.
그런데 이게
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.
요즘 사람들은
생각보다 조용히 무너지고 있었다.
출근도 하고,
애도 챙기고,
웃기도 한다.
근데 밤이 되면
혼자 꺼진다.
Q. 왜 밤에 더 무너질까?
→ 낮에는 버텨야 하니까 버텼다.
사람들 앞에서,
아이 앞에서,
직장에서.
그러다 집이 조용해지면
그제야 하루치 감정이
한꺼번에 몰려온다.
이건 의지 부족이 아니다.
현대인은 큰 사건보다
반복되는 피로와
혼자 삼키는 말들 속에서
더 빨리 무너진다.
몸이 지치기 전에
결정 에너지가 먼저 고갈된다.
감정을 처리할 공간 없이
하루가 끝난다.
그게 반복된다.
Q. AI 시대에는 왜 더 심해지는가?
→ 조용해지면 핸드폰을 든다.
숏폼을 본다.
쇼핑을 한다.
또 후회한다.
알고리즘은
내가 멈추길 원하지 않는다.
플랫폼은
내가 다시 돌아오도록 설계됐다.
의지로 이기기엔
상대가 너무 정교해졌다.
그래서 밤은 더 길어지고,
혼자 자기혐오하다 잠드는 날이 반복된다.
Q. 그래서 RE:BON은 무엇을 연구하는가?
→ 사람이 어떤 말에 무너지는가.
어떤 말에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가.
정답을 가르치려는 게 아니다.
거창한 변화를 만들려는 것도 아니다.
그냥.
완전히 꺼지지 않게.
오늘 하루 정도는
조금 더 살아볼 수 있도록.
붙들어주는 구조를 만들려는 것이다.
사람은
정답이 없어서 무너지는 게 아니라,
계속 살아갈 힘이 끊겨서 무너진다.
RE:BON Human Recovery Lab은
사람이 완전히 꺼지지 않게
붙들어주는 구조를 연구합니다.
오늘도 겨우 버텼네.
근데 그 말 한마디에
갑자기 울컥할 때가 있더라구요.
LIZALICE × RE:BON Human Recovery Lab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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